.〈안무; 드로잉과 설계 사이〉는 아이디어의 첫스텝에서 그려지는 드로잉과 디테일에서 이루어지는 설계가운데에 나타나는 바디무브먼트를 말한다. 2차원의 지면과 문자는 3차원의 공간과 신체의 움직임으로, 다시 2차원의 영상으로 완성된다. 작품은 공간설계자가 설계한 공간을 소개하는 말과 안무가가 특정 움직임을 안무하는 말을 모티프로 텍스트와 공간의 접점을 찾는다.
영상에서는 공간의 특성과 텍스트를 모티프로 한 안무가 드러난다. 각기 다른 경험이 축적된 사람들은 설계된 공간에서도 다양한 동선을 만들고 해석하게 된다. 본 작품에서는 그 행위를 안무로 해석하였으며 이는 전시공간의 특성 키워드와 일치하여 공간과 안무의 확장 가능성을 야기한다. 텍스트와 공간이 만나는 신체, 공간이 규정하는 신체의 동선, 신체를 움직이도록 명령하는 안무텍스트는 서로 중첩된다.
(2018년 제18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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