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후안이 은퇴하자, 그의 다섯 자녀는 식당 상속과 피노체트 정부에 대한 언쟁으로 분열된다. 30년이 지난 후 후안의 증손녀인 감독은, 가족이 화합하기를 바라며 그들을 한 곳으로 모으지만 화해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한 인간, 혹은 가족의 내밀한 모습을 포착해내야 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는 감독과 출연자의 교감이 그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한 장르다. 그런 의미에서, 남들이 포착하기 어려운 세밀한 감정의 변화를 잡아내고 흔히 지나치기 쉬운 사건을 프로그램의 중요한 모티브로 삼아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데 그 가족만큼 장점을 가진 경우는 드물 것이다. ‘후안과1/2’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남쪽 팬아메리카나 고속도로변의 식당이다. 보통 사람 키의 1.5배 정도 되는 주인의 이름에서 딴 이름을 가진 이 식당은 1950년대에 맛있고 싼 음식 때문에 전국적인 유명세를 누렸다. 하지만 1970년대 초반 후안이 은퇴한 후에는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고 피노체트의 집권 이후에는 5명의 자녀들까지 뿔뿔이 흩어졌다. 이제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독일에 살고 있는, 후안의 증손녀가 삼촌과 고모 등 가족들을 다시 불러 모으지만, 1970년 살바도르 아옌대의 첫 사회주의 정부 수립, 1973년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 등 굵직한 현대사를 온몸으로 체험한 형제들이 화해에 이르는 길은 멀게만 보인다. 어느 순간, 시청자들은 영화에서 우리네 역사를 보게 된다. (EIDF 성기호)
本站關於電影海報,預告,影評,新聞,評論的綜合性電影網站,我們提供最新最好的的電影以及在線影評,業務合作亦或意見建議請電郵我們。(Copyright © 2017 - 2022 KKTM)。聯絡我們
후안과 1/2 식당評論(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