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1500억 원짜리 기획을 저예산으로 재활용해 필리핀에서 만든다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가 그 답이다. 2021년 외계인의 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이 로봇을 만들고, 이를 동원해 외계인의 로봇에 대항한다.
를 모티브로 활용했다고 해서 ‘머리’ 없이 ‘기술’만 내세우는 영화를 상상해선 곤란하다. 오히려 그 반대다. 외계인의 침공으로 쑥대밭이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류 디스토피아 영화의 맥을 따르고 있기도 하고 의 특정 장면을 변주하는 식의 아기자기한 재미도 발견되는 것이다. 그러나 몸집 큰 할리우드 SF 영화의 외양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아무래도 후회하게 될 공산이 크다. 는 CG의 완성도보다 작은 아이디어들에, 로봇이 선보이는 활극의 정교한 쾌감보다 헐겁고 키치적인 재미에 충실한 영화다.
서바이벌 복장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전사들과, 특촬 전대물에서나 나올법한 의상을 뒤집어쓴 외계인을 보는 경험이 모든 관객에게 매력적일 수는 없는 일이다. 로봇이 등장하는 몇 가지 장면들은 대규모 물량공세의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날 정도로 꽤 잘 만들어져 있다. 마음을 열고 볼 때 비로소 각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 (허지웅)
本站關於電影海報,預告,影評,新聞,評論的綜合性電影網站,我們提供最新最好的的電影以及在線影評,業務合作亦或意見建議請電郵我們。(Copyright © 2017 - 2022 KKTM)。聯絡我們
리시클로評論(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