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먹은 데커는 어느날 집안 다락방에서 가족들의 옛 모습을 담은 영화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돌아가신 어머니도 있고, 부모의 젊은 모습은 물론 결혼식도 볼 수 있다. 데커는 조부모의 집에 가서 이 영화들을 틀어 드리기도 하고, 자기가 여동생을 찍은 영화도 보여드린다. 하지만 아버지 조나산은 할머니의 기억이 점점 흐려져 가는 상황에서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이 할머니 자신의 문제점을 상기시킬 뿐이라 생각하여, 아들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한다. 마침내 할머니는 자기 생각을 영화로 찍어 가족들에게 공개한다.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넘치는 구성원을 통해 흠잡을 데 없는 가족애의 구현을 보여주는 따뜻한 영화.
(2003년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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