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국 침략 시기. 모택동의 오합지졸인 제8부대에 배속된 베튠은 '바이 츄 엔'이 그들과 함께 있으면 승리한다고 믿는 장병들에게 용기를 주는 존재가 된다. 중국의 우태 산맥에서 노만 베튠 박사는 침략자들에 대항하는 중국인들에게 현대 의술을 가져다 주려고 노력한다.
장비도 제대로 못갖추고, 쉴 새 없이 일본인들의 공격이 계속되는 그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베튠은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부상병을 치료하고, 의학을 가르치고, 산등성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투쟁의 상황에 맞도록 고쳐진 새로운 형태의 이동성 '게릴라 의술'을 확립한다. 중국인들은 그를 삶보다 큰 구세주, 전서적인 영웅으로 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영웅은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잔인할 정도로 무관심한 남자였다. 기독교 선교사의 아들이며 술을 좋아하고 여자관계가 복잡한 매력적인 남자인 베튠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방관자로 남기 보다는 능동적인 참여자로 뛰어든 진정한 영웅이었던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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