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리카를 여행 중인 영국인 숙녀 아이리스 헨더슨(Iris Henderson: 마가렛 록우드 분)은 별로 내키지 않은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귀국할 계획이다. 그녀는 역에서 프로이 부인과 알게 되지만, 그 때 건물 2층에서 떨어진 물건에 맞아 머리를 다친다. 결국 그녀는 열차에 오르자 마자 의식을 잃었다가 프로이 부인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깨어난다. 그러나 아이리스가 두통 때문에 객차에서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앞에 앉아있던 프로이 부인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없다.
옆에 있던 사람들도, 식당칸에서 만난 사람들도 모두 프로이 부인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자 결국 아이리스와 사람들은 그녀가 착각한 것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식당칸의 창문에 프로이 부인이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기 위해서 썼던 프로이라는 글자가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착각이 아님을 알게 된 아이리스는 전날 여관에서 시끄럽게 했다고 다투었던 음악가 길버트(Gilbert Redman: 마이클 레드그레이브 분)와 만나게 되어 그와 함께 프로이 부인을 찾아나서게 된다.
한정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거장의 웅건한 힘을 느낄 수 있다. 대성공을 거두어 미국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의 발판이 되었다.
(2011년 시네마테크부산 - 서머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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