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걸 언어로 표현하려면 얼마나 복해는지 논문이나 철학을 보면 알 수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책이 그 증거다. 누군가의 하룻밤을 글로 쓰면 책 한권이 될 정도로 사용해야 할 단어가 많이 필요하다. 근데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복잡한 게 피부로 느끼는 것들이나 머리로 생각하는 그 무엇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아무리 잘 전달하려고 애써도 전달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몇 백 쪽이나 되는 소설을 써서 전달해보려고 하는 거고 영화 만들어서 공감할 수 있게 하는데도 완전한 공감은 이끌어내지 못한다. 그러니 사회에 대해, 인간에 대해, 물질에 대해 얘기하고 전달하려면 도서관에 있는 전체 책을 다 읽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두 세가지 것들評論(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