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한 남순은 약장수 천가의 말에 넘어가 순결까지 바치지만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한다. 그가 떠나고 남순은 가짜약으로 피해를 본 시골 사람들에게 협박을 당한다. 간신히 도망쳐 나와 강릉으로 가던 남순은 의사인 신을 만나 하룻밤을 지낸다. 이 일로 임신을 한 남순은 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산을 고집하며 자취를 감춘다. 남순은 신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오고 신의 부인이 미국에 잠시 가 있는 동안 다시 정사를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앞에 천가가 나타나고 남순을 구타한다. 남순은 이 충격으로 유산을 하고 정신장애를 일으킨다. 그녀는 황량한 아스팔트 위를 한없이 걷는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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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위의 여자評論(2)